육군 특수부대, 해군 UDT, 해병대, 공군 CCT, 등 관련자 1600여 명 무더기 적발
  • 육군 특전사, 해군 UDT, 해병대, 공군 CCT, 경찰 등 전·현직 대원들이 대대적인 보험사기에 연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경찰청은 3월 31일 지난해 특전사 대원들이 조직적인 보험사기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관련 부대 7곳, 가짜 진단서를 만든 군 병원 9곳, 일반 병·의원 161개를 압수수색 했다 

    조사 과정에서 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특전사 전·현직 부사관 105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최대 1,600여 명 이상이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예비역 출신의 보험 브로커와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해 KB손해보험, LIG생명, 동부화재 등 대형 보험사부터 중소형 보험사들까지 모두 34군데에서 약 200억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되면 사기 금액이 2,000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전망하고 있다.

    군 당국은 내부에 관련자가 나온다면 법규에 따라 문책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현역군인에게 위법한 사항이 있으면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해서 이러한 유사사례에 연루되지 않도록 군기강 확립과 군법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