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교체 및 임시 교각 설치 후, 차량통행 '이상 없음' 확인
  • ▲ 지난달 22일부터 통제에 들어간 내부순환로 7.5km구간이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19일(토) 0시를 기점으로 통행 재개 된다. ⓒ뉴시스
    ▲ 지난달 22일부터 통제에 들어간 내부순환로 7.5km구간이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19일(토) 0시를 기점으로 통행 재개 된다. ⓒ뉴시스



    안전점검 중 중대결함이 발견돼, 지난달 22일 0시를 기점으로 통행이 전면 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7.5km 통행'이 폐쇄 한 달여만에 재개된다.

    서울시는 17일 "현재 통행제한 중인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7.5km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19일(토) 0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21일(월)보다 이틀 빠른 조기 개통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정릉천고가 교량 상부구조물을 지지하는 텐던(지지케이블) 20개 중 1개가 파단 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 서울시는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자문결과를 받아들여, 정릉천 고가를 통제했다.

    서울시는 전면통제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가설벤트(임시 강재교각)'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치고, 손상구간 내 파단됐던 텐턴도 교체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설벤트는 파단이 발견된 텐던(지지케이블)을 대신해 보수공사 기간 동안 임시로 도로 상판을 지탱하는 구조물이다. 

    가설벤트 설치 후 지난 14일 25톤 덤프트럭 12대를 동원해 실제 하중 재하 실험을 실시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가설벤트를 설치한 상태에서 장력테스트, 내시경조사 등의 점검을 실시한 결과 차량통행에 무리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통제됐던 정릉천 고가의 통행이 재개됨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를 통해 도로전광표지판, 모바일·내비게이션업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등에 정릉천고가 통행재개를 적극 홍보하고 개통 후 교통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재개 이후 내부순환로 4개소에 대해 정밀 추가점검을 5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며, 정릉천고가 손상구간 나머지 5개 텐던에 대한 교체도 6월까지 마무리할 에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의 긴급 교통통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로 빠른 시일 내에 통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시설물 점검을 더욱 세심히 하고 빠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