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군 25사단 전방GOP 경계근무 모습.ⓒ사진공동취재단
    ▲ 육군 25사단 전방GOP 경계근무 모습.ⓒ사진공동취재단

    28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전방 GOP는 한층 더 매섭다. DMZ 철책을 지키는 최전방 장병들은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칼바람 속에서도 매서운 눈빛으로 전방을 주시한 채 완전경계작전을 위해 여념이 없다.

    현재도 육군은 연말을 맞아 빈틈없는 경계작전을 펼치기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2일 육군 제25보병사단 72연대 GOP부대 장병들은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 대신 철책을 따라 훤히 켜져 있는 투광등의 불빛 아래 연말을 보내고 있지만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의 생명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경계작전에 여념이 없다.

    한편, 장병들은 작전과 훈련 등 적과 24시간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농구·족구와 같은 체력단련과 독서카페 이용 등 다양한 활동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장병들이 이용하고 있는 부대 내 미니 농구장과 족구장, 헬스장 등은 외부의 일반시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장병들은 이와 같은 다양한 체력단련 시설들을 이용해 함께 땀 흘리고 강인한 체력을 기르며 전우애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요즘 GOP 장병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독서카페다. 전방소초 여건에 맞는 독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추진해 온 ‘컨테이너로 만든 독서카페’가 현재 108개소에 이른다.

  • ▲ 전방부대 독서카페 모습.ⓒ뉴데일리DB
    ▲ 전방부대 독서카페 모습.ⓒ뉴데일리DB


    특히 이번에 개방한 25사단 72연대 GOP 부대의 독서카페는 부대 장병들이 힘을 모아 스스로 내부시설을 꾸미고, 기존 부대가 보유한 도서에 더해 장병들이 도서를 추가로 기증하여 올해 11월에 개장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이러한 체육시설과 독서카페 외에도 GOP 장병들이 매일같이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병영 내 PC방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이다. 경계근무와 훈련을 끝낸 후 개인시간을 활용해 장병들은 사이버지식정보방에 설치된 인터넷 PC를 통해 SNS 소통채널(밴드)로 부모님, 친구들에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안부를 전한다.

    또한, 장병들은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자기계발 PC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자격증과 외국어학습 등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이날 25사단 부사관단에서는 연말연시 철통같은 경계근무에 여념이 없는 GOP 근무장병들을 위해 피자와 구운감자 등 따뜻한 간식을 준비하여 장병들을 격려했다.

  • ▲ 육군 25사단 전방 GOP 경계철책 모습.ⓒ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육군 25사단 전방 GOP 경계철책 모습.ⓒ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25사단 72연대 GOP에서 근무하는 김준성 병장(21세, 부분대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부대에서 준비해준 간식을 전우들과 함께 먹고 웃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며, “몸도 마음도 지식도 가득 채워 앞으로도 완전 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할 테니 국민여러분 모두 저희들을 믿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늘도 최전방 GOP부대 장병들은 국민들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강추위 속에서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동시에 따뜻하고 밝은 병영을 만들어 가며 희망찬 2016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