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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총기테러’ 협박…LA “모두 대피”, 뉴욕 “에이, 장난”

지난 14일(현지시간) 美LA와 뉴욕에 지역 내 학교에 폭발물 테러 및 총기난사 협박 메일

입력 2015-12-16 15:04 | 수정 2015-12-16 15:21

▲ 美CNN 국내판. 유사한 테러협박 메일에 LA와 뉴욕의 대응이 전혀 다른 점은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美CNN 북미판 홈페이지 캡쳐

지난 14일 美LA와 뉴욕에 “모든 학교에서 폭탄 테러와 총기난사를 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두 대도시의 대응이 극과 극이어서 전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LA 시 당국은 15일(현지시간)을 기해 관내 900여 공립학교와 187개 대안학교(차터 스쿨)에 휴교령을 내리고 학교를 폐쇄했다. 경찰과 대테러 기관들은 모든 학교에 대한 수색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찰리 벡 LA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LA 통합 교육구 공립학교들에 대한 폭탄 테러와 총기난사 위협 메일이 14일 LA 교육위원에게 발송됐다”면서 “협박 메일에는 폭탄이 든 가방과 포장물을 공립학교 내에 숨겨놨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찰리 벡 LA 경찰국장은 지난 12월 2일 LA 동부의 소도시 샌버나디노에서 일어났던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번 협박 메일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경찰은 이 협박 메일을 보낸 IP 주소를 확인한 결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드러났다면서 범인이 자신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IP 주소를 위장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몬 코르티네즈 LA 통합 교육구 교육감 또한 “최근 테러가 일어난 점을 고려해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LA 경찰이 관내의 모든 공립학교에 대한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美대륙의 반대편에 있는 뉴욕에도 유사한 내용의 협박 메일이 날아들었지만, 뉴욕시 당국과 경찰은 “장난친 것”이라며 테러 가능성을 일축했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의 한 학교 교장에게 ‘테러 협박’ 메일이 날아들었지만 내용은 거짓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메일 발산자가 자신을 ‘지하디스트’라고 밝혔지만 정황상 장난인 게 분명하다”면서 비슷한 메일을 받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LA 경찰을 가리켜 “대응이 좀 과한 것 같다”고 평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으로 날아든 협박 메일은 “우리 동지 138명이 압력솥 폭탄(IED), 신경가스, 기관총 등으로 뉴욕에 있는 모든 학교를 공격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협박범은 메일에서 “뉴욕의 모든 학교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할 것”이라며 “당신이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 또한 “뉴욕의 학생들에 대한 위협은 전혀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경찰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 같은 뉴욕 시와 경찰의 '용기(?)'에 힘입었는지 LA 시 당국과 경찰, 교육 당국도 검색을 마친 학교들을 시작으로 '휴교령'을 철회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LA와 뉴욕의 ‘테러협박 메일’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해 美백악관은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모습이다.

美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협박 메일’로 LA 지역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데 대해 조쉬 어니스트 美백악관 대변인은 “지역 경찰이 각자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판단해 대응 방안을 결정한 것”이라며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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