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병 지원시 고교 성적 대신 기술점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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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청은 26일, 내달 또는 12월 접수자부터 해군·공군·해병대 지원자 선발시 학교 성적은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월 선발했던 동반입대병, 직계가족병, 연고지복무병은 분기단위로 선발하며, 육군만 적용했던 맞춤특기병 제도를 해․공군까지 확대해 11월 접수자부터 적용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그동안 군 입대에 성적을 반영하는게 불합리하다는 민원이 많았고 이 문제를 국회나 언론에서도 자주 다뤘다"면서 "본인의 특기나 자격에 맞게 자격․면허․전공 위주로 평가요소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모집병 지원에서 고교 성적이 반영되면서 공군 등 특정 군에 성적우수자가 몰렸던 현상을 막고, 성적이 아닌 특기 위주로 모집병을 선발해 군 생활이 직장 및 학업에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군․해병대․공군은 일반분야와 기술 분야로 나누어 선발했으나, 앞으로는 기술 분야로 통합하고 성적반영도 폐지해 자격·면허·전공 등 특기별 전문성 위주로 선발하게 되며 12월 접수자부터 적용한다.

    또 병무청은 육군기술행정병 특기 중 자격․면허가 없어도 지원이 가능했던 야전공병, 견인포, 자주포 등 4개 특기는 모집선발을 폐지하고 집권통지(징집)를 하겠다고 밝혔다. 육군기술병 전형요소에서 신체등위 점수를 없애고 고교 출석률로 대체했다. 

    한편, 모집병 지원 시 합격가능 여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합격가능 예측 자가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12월 접수자부터 제공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본인의 자격·면허 및 전공학과로 지원 가능한 군사특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할 분야의 현재 자기점수와 이전 합격점수를 세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불합격자의 경우 본인이 취득한 세부 배점 내역별 점수까지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