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경기침체 심화, 이중고 겪는 전통시장 집중 지원
  •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점 주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점 주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1억여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 표창이나 각종 평가 등의 시상금 목적으로 올해 상반기 7,5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으며, 하반기에도 약 3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다.

    나아가 경기도는 도청 직원들의 자발적인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상반기 연가보상비를 조기 지급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직원들이 약 8,400만 원 어치의 상품권을 자율적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기도내 31개 시ㆍ군에서도 6억2,9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공공기관들도 7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했다.

    특히, 경기도는 ▲1부서-1시장 지정 ▲시장가는 날 운영 ▲SNS 이벤트 등을 추진해 공공기관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독려하고, 경기도 내 경제단체 및 소비자단체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 활성화 등 소비 촉진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승호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메르스 종식 이후에도 경기침체로 많은 도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기도와 시군, 관계기관이 앞장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온누리상품권은 당초 5%였던 할인율을 9월25일까지 10%로 확대해 판매되고 있다. 판매처는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기업은행, 수협은행, 신협, 우리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