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피해자, 신고 유예해 사건 종결경찰, 강에 버린 휴대전화 수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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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도로에서 살인 혐의 등을 받는 20대 피의자 장모 씨를 경찰이 긴급 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고교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장모씨(24)가 사건 발생 전 스토킹 가해자로 신고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스토킹 사건과 살인 사건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틀 전이었던 지난 3일 저녁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씨가 광산구 첨단지구에서 여성을 스토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장씨가 최근까지 일했던 가게의 동료 직원인 외국인 여성으로, 이 여성은 "장씨가 집 앞을 서성이고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출동한 경찰관은 여성의 몸에서 긁힌 자국 등을 발견했지만, 자신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라 신고를 유예하겠다고 해 사건은 종결 처리됐다.다만 여성이 불안감을 호소해 경찰이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장씨는 어린이날 자정께 길을 걷던 17세 A양을 발견하고 차량으로 앞지른 후 기다렸다 살해한 뒤 17세 남학생 B군까지 다치게 했다.경찰은 이 신고와 범행의 연관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장씨는 범행 11시간 만에 검거됐는데 도주 과정에서 자기 집이 아닌, 비어있던 다른 원룸에 일정 시간 머물렀던 것으로도 확인됐다.경찰은 장씨의 도주 경로와 행적 등을 추가 확인하는 한편, 이날 장씨가 영산강에 버린 휴대전화 수색에 나섰다. 다른 휴대전화 1대에 대해서는 디지털 포렌식을 마치고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장씨는 전날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경찰에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