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83대대 양혁준 병장, 전역 10일 연기
  • ▲ 훈련 참가위해 전역 연기 결심한 해병대 제2사단 83대대 양혁준 병장.ⓒ해병대
    ▲ 훈련 참가위해 전역 연기 결심한 해병대 제2사단 83대대 양혁준 병장.ⓒ해병대

    지난 25일부터 서해 안면도 일대에서 해병대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역일자를 연기하고 상륙훈련에 참가한 해병이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83대대 양혁준 병장(23세). 양병장은 전역일이 6월 29일이었으나 상륙훈련이 종료되는 7월 9일 전역하기로 결정하고 부대장에 건의했다.

    부대장은 양병장의 의지와 이유가 군인으로서 모범이 된다 생각하여 승인했다.

    양병장 전역 연기는 해병대의 가장 큰 훈련인 합동상륙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우들을 두고 혼자 전역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했다.

    또한 자기가 전역을 하면 지금 당장 자신의 직책인 90mm 사수를 맡을 후임이 없고, 경험이 부족한 후임들에게 자신의 군 생활 노하우를 전수해야 임무가 종료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미국 유학생활을 시작한 양병장은 세인트 조지스 스쿨(St. George's School) 재학 중 접한 연평도 포격도발의 충격으로 양병장은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고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2학년을 마친 후 지난 2013년 9월, 해병1177기로 자원입대했다.

    해병대 제2사단에서 90mm 사수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양병장은 훈련에는 솔선수범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병영생활에는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후임들을 이끌었다.

    특히 뛰어난 어학실력으로 KMEP훈련과 UFG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 간 통역병으로서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양혁준 병장은 “처음 입대를 결심한 순간부터 국가와 해병대를 위해 끝까지 충성하고 싶었다.”라면서 “해병대의 대표적 훈련인 합동상륙훈련에 참가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전역하게 되어 해병대원으로서 행복하고, 진한 전우애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