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스캔들, 불법 사이트에 돈 걸고 팀 패배 유도한 혐의
  • ▲ 추일승 감독.ⓒ연합뉴스
    ▲ 추일승 감독.ⓒ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고 자신이 이끌었던 팀을 고의로 패하게 만들어 부정한 돈을 벌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감독 전창진의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경찰은 전 감독이 승부조작을 시도했던 경기의 상대팀인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을 참고인 자격으로 22일 조사한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추일승 감독을 소환해 경기 후반 전창진 감독이 주전 선수들을 빼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패배를 유도했는지 물어볼 예정이다. 경찰은 추 감독 이전에 전 감독의 소속 구단의 단장과 사무국장, 선수들을 불러 조사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까지 치러진 다섯 경기에 대해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기록에 따르면 당시 전 감독이 상대한 팀은 고양 오리온스였고 2월27일 한 차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전 감독이 이끄는 팀에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변호사 두 명과 지난 지난 11일 경찰서를 방문해 조사 과정에 오래 걸려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가 없다고 빠른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 감독의 요청에도 순서에 따라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