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서울 개설에 불만 드러내…
  • ▲ 북한 선수단 자료사진.ⓒ연합뉴스
    ▲ 북한 선수단 자료사진.ⓒ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내달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북한이 불참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북한이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직위원회 이메일 계정으로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당초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던 북한이 돌연 불참 의사를 이메일로 통보했다.

    북한이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불참을 돌연 선언한 이유로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학 스포츠연맹 전극만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 개설하는 등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불참으로 대회에 큰 혼선이 빚어질 예정이다. 이미 조추첨을 마친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은 재추첨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