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윤병세 장관 “북한인권사무소 역할, 큰 기대”

지난 23일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만나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의 향후 역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또한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 개소를 “국제 사회의 북한 인권개선 노력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 확신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금년은 마그나 카르타 제정 800주년이자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국제 사회는 유엔 북한인권 사무소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인간 존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서울에 문을 연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북한 인권상황을 기록하는 정보처리기관,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세계 인권단체와 유관 기관들 간의 네트워킹을 담당하는 촉매, 북한 인권상황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사무소의 향후 역할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냄에 따라,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던 한국 정부와 유엔 인권이사회 간의 ‘불협화음 우려’는 모두 사라졌다.

한편 이날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 개소식이 열리는 서울글로벌센터 앞에서는 ‘자칭 평화·인권 단체들’이 모여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를 즉각 폐쇄하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