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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통일장관 “시민들과 북한 순대 먹으며..”

이벤트 참석 시민들 “통일이란 주제 다시 생각하는 계기 돼”

입력 2015-05-30 19:25 | 수정 2015-06-01 09:26

▲ 홍용표 장관은 '통일박람회 2015' 개막 이튿날인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을 누리꾼들과 공유한 결과,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국민 5명을 선정해, 이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초대해, 박람회 전시 부스를 직접 안내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통일박람회 2015' 부스 투어 가이드로 깜짝 변신했다. 소통과 공감을 언급하며, 통일 공감대 형성을 강조하던 홍 장관이 자신의 철학을 몸소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것.

홍용표 장관은 '통일박람회 2015' 개막 이튿날인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을 누리꾼들과 공유한 결과,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국민 5명을 선정해, 이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초대했다.

'통일부 장관과 함께 걷는 광화문 통일여정'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투어 행사에서, 홍 장관은 5명의 참가자들과 전시부스를 둘러보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홍 장관은 참가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최대한 자세히 안내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투어 가이드를 시작했다.

▲ 홍용표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 '통일박람회 2015' 부스 투어 가이드로 변신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 참가자들과 함께 부스를 들어 북한식 두부밥과 순대를 나눠 먹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북한 음식 체험 부스를 처음으로 방문한 홍 장관과 참가자들은, 북한식 두부밥과 순대를 나눠 먹으며 북한의 음식과 생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북한 교과서' 등의 내용이 전시된 부스에서는, 홍 장관과 참가자들 모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홍 장관은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사진을 가리키며, "1976년 8월 18일에 벌어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은, 당시 남북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70년대는 협력과 대립, 대화와 갈등이 공존하던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자료를 전시하는 부스를 찾은 홍 장관과 참가자들은, 북한에서 발간된 교과서와 신문, 잡지 등을 직접 만지고 읽어보기도 했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통일박람회 2015' 개막 이튿날인 30일, 1976년 8월 18일 판문점에서 벌어진 도끼 만행사건 사진을 가르키며, 사건에 대한 내용을 투어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용표 장관은 "북한은 어떤 책이든지 가장 앞에 김일성 부자나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을 싣는다"며,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북한은 이런 방식으로 김일성 부자와 김정은을 우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채 만들기 체험을 선보인 충청남도 전시 부스를 찾은 홍 장관은, "통일 바람을 내자는 의미로 충청남도는 부채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다 함께 부채에 통일에 대한 염원을 써보자"고 제안했다.

홍 장관의 제안에 참가자들은 '통일대박', 'One Korea', '조국통일', '남과북 마음 통일' 등의 문구를 부채에 적었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통일박람회 2015' 개막 이튿날인 30일, '평화통일'이란 문구로 사행시를 만들어 달라는 부스 관계자의 요구에, 손글씨로 즉석에서 사행시를 지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용표 장관은 '평화통일'이란 문구로 사행시를 지어달라는 전시 부스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재치있는 사행시를 만들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화롭게 서로
해하고 친하게 지내어
일해서
등국가 만듭시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참가자들이 '통일박람회 2015' 개막 이튿날인 30일, 투어행사를 마친 뒤 함께 모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투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홍 장관과 참가자들은 연신 즐거운 미소를 띄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친구와 함께 투어에 참가했다는 김예솔(여, 23세)씨는 "장관님의 가이드를 받으면서 투어를 돌아보니, 나만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으로,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통일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참가자인 오인택(남, 36세)씨는, "접경지역인 파주에서 교사로 있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통일과 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며, "이번 박람회가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참가자들이 '통일박람회 2015' 개막 이튿날인 30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용표 장관은 투어 행사가 끝난 후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통일을 이야기하며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국민들과의 스킨쉽을 통해, 국민들이 통일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감이자 소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현재는 SNS를 통해 소통한다고 하지만, 아직 조심스러워 댓글도 제대로 못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SNS든, 직접 만나든, 최대한 많은 국민들과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접 국민들을 만나 국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직접 듣고 느끼고, 더불어 국가 정책과 우리의 생각을 직접 국민들께 전하는게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통일박람회 2015' 개막식을 열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주최한 '통일박람회 2015'는,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했다. '통일박람회 2015'는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라는 주제 아래, 31일까지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29일 열린 '통일박람회 2015' 개회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심윤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통일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통일박람회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평화통일을 위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통일준비에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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