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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민지 선수.ⓒ대한축구협회
【뉴데일리 스포츠】여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여민지가 십자인대 파열로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불참한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여민지(22)가 무릎 부상으로 내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여민지는 지난 16일 남자 고등부 선수들과 훈련 중 점프 동작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여민지는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모두 획득하며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지소연(24)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 선수였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힘들게 됐다.
18일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여민지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는데 8주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내달 10일 브라질과 월드컵 첫 경기를 시작하는 대표팀의 일정에 여민정이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 국가대표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54)은 박희영(24)을 여민지를 대신해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18일 오후 5시 광화문 kt올레스케어에서 공식 출정식을 가지는 대표팀은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오는 31일 연습경기를 한 뒤 내달 4일 월드컵이 열리는 캐나다에 입성한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열렸던 제4회 여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후 13년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로 향한다. 여자 월드컵은 1991년 중국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Federation International Football Association)이 주관하는 여자 월드컵은 이번 캐나다에서 그 일곱 번째를 맞이한다.
1990년 처음 소집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03년 딱 한 번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아시아 예선에서 줄곧 낙방하며 세계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캐나다 월드컵이 13년만에 맞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31일 미국과의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모의고사를 종료한다. 대표팀은 6월9일부터 2015 캐나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전체 2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했다. 6월9일 브라질, 6월13일 코스타리카, 6월17일 스페인과의 경기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