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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왼손잡이 귀화 혼혈 포인트 가드 전태풍(35)이 창원 LG 세이커스와 전주 KCC 이지스에서 동시에 영입 제안을 받았다. 전태풍은 21일부터 24일까지 두 팀과 협상을 벌인다.
9월12일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는 현재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LG와 KCC는 자유계약선수(FA)인 전태풍을 선택했다. 팀내 주전 포인트 가드 김시래(26)가 군대를 가면서 전태풍이 절실한 LG다. KCC는 비록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인트 가드 김태술(30)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전태풍은 왼손잡이 포인트 가드다. 전태풍은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과감한 돌파, 필요한 순간에 림을 통과시키는 3점슛까지 감독부터 팬들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선수다.
전태풍은 공격 능력과 어시스트가 모두 뛰어난 포인트 가드라는 점에서는 국내 A급 포인트 가드인 양동근(34), 김선형(27)과 능력치가 비슷하다. 세 선수 모두 2014-2015시즌 경기당 평균 11득점· 4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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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귀화 혼혈 3인방 중 한 명이다. 문태종(40), 문태영(37), 전태풍 등 귀화 혼혈 3인방 중 가장 먼저 웃은 사람은 문태영이다.
문태영은 지난 20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 2년간 계약을 맺었다. 문태영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기록했다. 문태영은 2008년 원주 동부 프로미에서 7억 1,000만원을 받았던 김주성의 최고 연봉 기록을 뛰어 넘으며 8억 3,000만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LG와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한다. 각 구단이 프로농구연맹에 제출한 영입 의향서에는 문태종의 이름이 없었다. LG와 협상이 결렬돼 다른 팀을 찾아 나섰던 문태종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다시 LG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