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7일간 러시아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경기장
  • 【뉴데일리 스포츠】세계 태권도 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태권도 대회인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World Taekwondo Championship)'가 오는 12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경기장에서 18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남자부에는 영국의 제이드 존스(22·Jade Jones)와 터키의 세르베트 타제굴(26·Servet Tazegul)이 여자부에서는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23·Milica Mandic)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던 이대훈(23)도 이번 대회에 참석한다. 이대훈은 지난 2011년, 2013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우승자다. 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사각형 경기장에서 열렸던 태권도가 처음으로 팔각형 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 태권도 연맹이 팔각형 경기장을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87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36개국의 태권도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2015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는 남·녀 모두 8개 체급으로 나눠 총 16명의 챔피언을 배출할 예정이다. 

    1973년 제1회 대회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한 세계 태권도 연맹은 1982년 3년만에 대회를 열었고 이듬해인 1983년 1년만에 대회를 다시 연 것을 제외하고는 2년에 한 번씩 대회를 규칙적으로 열고 있다. 올해 남자부는 22번째, 여자부는 15회째를 맞았다. 198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자부 경기는 시작됐다.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은 21번을 치른 남자부 대회에서 20번을 우승했고 14번의 대회를 치른 여자부에서는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는 2011년 이란에게 우승을 내줬고 여자부는 2009년 중국에게 우승을 헌납한 적이 있다. 

    지난 대회였던 2013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 회복을 했다. 또 2014년 8월 세계 태권도 연맹이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도 남·녀 1위를 모두 21살 동갑내기 김태훈·김소희가 차지했다. 

    세계 태권도 연맹은 경기도 성남에 본부를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에 지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