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2루타 기록 후 '침묵' 시즌 첫 몸에 맞는 볼 기록
  • ▲ 강정호 선수.ⓒ연합뉴스
    ▲ 강정호 선수.ⓒ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미국 프로야구팀 피츠버그 파이러츠(Pittsburgh Pirates)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28)가 2루타 하나를 더 추가하며 장타력을 과식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네 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러츠는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를 연고로 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lphia Phillies)와의 원정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이날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부터 강정호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 구장인 시티즌 뱅크 파크의 외야 깊은 곳으로 공을 보낸 후 2루까지 내달렸다. 올 시즌 2개의 홈런과 3개의 2루타를 기록하고 있던 강정호는 이날 자신의 네 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회 2루타 다음에는 침묵했다.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을 기록해 1루까지 뛰어보지도 못하고 아웃됐다. 6회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HBP·Hit By Pitch)으로 1루에 출루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아웃을 당했다.    

    올 시즌 21번째 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51타수 17안타를 기록하면서 3할3푼3리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강정호의 3할3푼3리의 타율은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내야수 8명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루수 션 로드리게즈(30·Sean Rodriguez)가 24경기에 나서 32타수 13안타를 기록해 4할6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는 국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9년간 평균 2할9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맞이한 첫 시즌부터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팀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유격수와 3루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9·Jordy Mercer)와 주전 3루수 조쉬 헤리슨(28·Josh Harrison)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강정호와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디 머서는 26경기에 출전해 93타수 18안타에 그치며 1할9푼4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조쉬 헤리슨도 28경기에 나서 110타수 19안타로 타율 1할7분3리로 조디 머서보다 타율이 더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