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승 2패로 32강 진출 실패최악의 경기력 속 손흥민 논란이 가장 컸던 대회홍명보는 2번 월드컵 모두 실패
  • ▲ 불공정으로 시작한 홍명보 감독의 북중미 월드컵은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연합뉴스 제공
    ▲ 불공정으로 시작한 홍명보 감독의 북중미 월드컵은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연합뉴스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사상 두 번째 우승으로 북중미 월드컵은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을 포함해 영광과 환희를 느낀 국가가 있었고, 좌절과 고통을 경험한 국가도 있었다. 한국은 후자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을 즐기지 못했다. '침통함' 그 자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때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이후 찾아올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배했다. 최고의 고통은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이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인 남아공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남아공은 마치 '브라질'처럼 경기를 했다. 한국을 압도했고, 한국을 무너뜨렸다. 

    한국전 승리를 거둔 남아공이 A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이뤄냈다.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A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한국은 A조 3위로 밀려났다. 

    이때부터 역대 최고의 긴장감이 시작됐다. 치욕적인 긴장감이다. A조로 조별리그를 가장 먼저 끝낸 한국은 다른 조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각조 3위 팀 중 상위 8팀이 32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시기가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하이라이트'였다. 긴장감과 박진감이 심장을 움직였다. 각조의 조별리그가 끝날수록 한국의 순위는 밀려났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탈락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최하 순위인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참사였다. 

    '예견된 참사'라고 할 수 있다. 시작부터 꼬인 대표팀이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의 불공정 선임 논란으로 시작한 대표팀이다. 홍명보는 부정 출발을 했고, 이런 홍명보는 국민과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홍명보가 버티면 버틸수록 반감은 커졌고, 한국 대표팀은 한국 축구팬들이 외면하는 역대 최악의 월드컵 대표팀이 됐다. 

    특히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2번 월드컵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였다. 12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그리고 12년 후 또 조별리그 탈락.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 2번이 모두 홍명보의 작품이 됐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강의 멤버를 가지고, 역대급 꿀조에서, 최상의 이동거리를 가졌음에도,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고지대 적응을 하지 못한 몰락한 유럽의 다크호스 체코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한 게 전부였다. 남아공전 패배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바닥까지 떨어뜨렸다. 한국 축구를 역사상 가장 큰 위기로 몰아 넣었다.  

    홍명보의 전술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변하지 않는 전술, 시대에 뒤떨어진 스리백, 정체성을 찾아볼 수 없는 전략. 지고 있음에도 수비수를 투입하는 황당한 지략. 감독으로서 홍명보의 경쟁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 ▲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공전에서 월드컵 커리어 최초로 선발에서 제외됐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공전에서 월드컵 커리어 최초로 선발에서 제외됐다.ⓒ연합뉴스 제공
    홍명보의 리더십도 불합격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논란은 '손흥민 논란'이었다. 감독과 에이스의 방향이 어긋난 것이다. 홍명보는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의 자격을 뺏었다. 

    2차전 멕시코전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조기 교체를 당했다. 홍명보는 후반 12분 손흥민을 뺐다. 오현규를 투입시켜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손흥민의 이른 교체는 많은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화룡점정'은 3차전 남아공전. 홍명보는 손흥민을 아예 선발에서 제외했다. 손흥민의 4번째 월드컵. 그가 선발에서 빠진 월드컵 최초의 경기였다. 손흥민이 빠지자, 남아공은 마음껏 라인을 올리며 공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지만, 이미 모든 주도권을 남아공에 뺏긴 후였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가 선택한 가장 파격적이고 야심찬 전술은 실패로 끝났다. 

    한국 전문가들을 포함해 외국의 전문가들도 놀라움을 전할 정도였다. 손흥민이 홍명보의 명령을 거역해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대회가 북중미 월드컵이었다. 

    안타깝게도 손흥민은 첫 월드컵을 홍명보와, 그리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무대에서도 홍명보와 함께 했다. 

    12년 전에도 성인팀 한 번도 지도해보지 못한 자격 없는 감독이 성인팀 최고의 무대 월드컵 감독이 됐다. 12년 후에는 불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임됐다는 것이 한국 정부, 법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자격이 아예 없었던 감독이었다.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자격 없는 홍명보가 망친 대회.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 손흥민의 자격이 박탈된 대회. 감독과 에이스가 모두 제자리에서 벗어난 대회.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