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연속안타 vs 10경기 연속 장타…뜨거운 방망이들
  • 【뉴데일리 스포츠】부진의 늪에 빠졌던 추추트레인(Choo-Choo Train·추신수 별명)이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프로야구단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3)는 자신의 타율을 2할1푼4리까지 단숨에 끌어올렸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지난해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추신수는 2015시즌이 시작된 4월6일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국내·외 야구팬들의 걱정을 샀다. 

    4월 추신수의 타율은 0.096이었다. 1할에 못 미쳤던 추신수의 타율은 5월 고공 행진하고 있다. 추신수는 5월2일부터 13일까지 나선 모든 경기에서 상대방 투수의 실투를 공략하며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의 5월 타율은 3할3푼3리다.   

    추신수는 5월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Oakland Athletics)와의 경기부터 13일 캔자스 시티 로열스(Kansas City Royals)와의 경기까지 모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103번 타석에 서서 22개 안타를 만들어냈다. 19개 안타 중에는 홈런 2개, 2루타 9개가 있다.     

  • 추신수의 친구 이대호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이대호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혹스(Fukuoka Soft Bank Hawks)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는 2015시즌 35경기를 소화한 현재 132타수 39안타를 기록해 타율 2할9푼5리를 유지하고 있다. 

    홈런 10개와 2루타 9개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대호는 최근 나선 10경기에서 연속으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1994년 2루타 이상을 11경기 연속해서 쳐냈던 아키야마 고지(53·秋山 幸二)의 기록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루타는 나올 가능성이 없으니 2루타 아니면 홈런일 것"이라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키 194cm에 몸무게가 무려 130kg이나 나가는 거구다. 이대호는 타고난 유연성과 허리 회전력이 좋아 타격은 뛰어나지만 발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대호는 2012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총 91개 2루타와 77개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3루타는 2개, 도루는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