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박상진 대외 담당 사장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지난 6일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연합뉴스
    ▲ 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박상진 대외 담당 사장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지난 6일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국제올림픽위원회(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를 공식 후원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기업, 삼성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6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과 후원 협약을 체결한 삼성은 2018년까지 현금 800억원, 전자제품 200억원어치를 현물로 지원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등 시설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운영비용으로 2조 540억원이 필요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자신들을 후원하고 있는 삼성, 코카콜라, 맥도날드, 파라소닉 등 총 10개 글로벌 기업이 낸 돈에서 1조원 이상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제공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공식 스폰서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제외한 8,530억원을 국내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 삼성이 나서기 전까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후원금을 약속한 국내 기업은 대한항공, KT, 영원아웃도어, 파고다어학원, 삼일회계법인 등 다섯 곳에 불과했다. 

    이들 다섯 개 기업에서 낸 후원금을 다 모아도 2,500억원에 불과했다. 6,030억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삼성이 1,000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약속하면서 3,500억원이 모였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한편, 삼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를 후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