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정호 선수.ⓒ연합뉴스
    ▲ 강정호 선수.ⓒ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강정호(28)가 멋진 수비를 선보이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지난 2일 시범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개의 평범한 땅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안타성 타구까지 잡아냈다. 이날 총 다섯 번의 수비로 현지 언론의 칭찬을 받은 강정호는 타격에서도 안타를 기록해 3경기 연속 안타 행징을 이어갔다. 

    몇 번의 시범경기에서 내야수로 나섰던 강정호는 그동안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 이날 수비는 완벽했다. 특히 강정호는 2회에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강정호는 3루수 왼쪽으로 빠져 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달려가 잡아냈고 완벽한 송구까지 선보였다. 이 장면은 강정호의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강정호의 이 수비 장면은 현지 하이라이트 방송에 소개되며 미국 야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다른 미국 매체는 '강정호가 신인상 후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아직 주전 유격수는 아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90를 기록했다. 2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42타수 8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미국 프로야구로 바로 진출한 첫 내야수인 강정호는 국내에서는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이종범의 후계자로 평가를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