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팀이 각각 4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젊은 감독들이 이끄는 울산과 광주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일본에서 지도자 경험을 한 울산의 윤정환 감독(42)과 지난해 2부 리그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광주의 남기일 감독(41)은 프로축구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은 현재 K리그 클래식 1위다. 3월8일 개막전 승리부터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 개막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고 3월15일 포항을 4대2로 꺾었다. 3월21일 전남과의 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5일 광주를 2대0으로 이겼다. 

    울산은 3승1무로 승점이 10점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최강희 감독의 전북도 3승1무로 울산과 승점이 같다. 하지만 전북은 득점력에서 밀려 울산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프로축구의 순위는 승점으로 정한다. 승리는 3점, 무승부는 1점, 패배는 0점이다. 승점이 같을 경우는 득점이 많고 실점이 적은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윤정환 감독보다 더 어린 광주의 남기일 감독(41)은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해 현재 K리그 클래식 4위에 올라있다. 광주는 3월7일 첫 경기에서 인천과 2대2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광주는 3월15일 2부 리그에서 같이 승격한 대전을 맞아 2대0 완승을 거뒀고 3월21일 부산과 맞대결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했다. 

    광주는 5일 울산을 만나 0대2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챌린지 우승팀 대전이 올해 클래식으로 승격한 뒤 치른 4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주가 1부 리그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승점을 챙겨가는 것 자체가 눈길을 끈다. 

    현재 K리그 흥행에 앞장서고 있는 울산의 윤정환 감독과 광주의 남기일 감독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광주 출신이 두 감독은 1년 차이 선후배로 광주북성중학교, 금호고등학교을 나란히 졸업했다. 또 두 감독 모두 기성용의 아버지로 유명한 기영옥 광주축구협회장의 제자들이다. 기영옥 회장은 금호고등학교 지도자 시절 윤정환과 남기일 감독을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