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철순 선수시절 모습.ⓒ구글이미지
    ▲ 박철순 선수시절 모습.ⓒ구글이미지

    【뉴데일리 스포츠】OB 베어스(現 두산) 투수 출신, 박철순(59)이 국제야구연맹(IBAF) 순위 29위의 스리랑카 야구 국가대표팀을 지도한다. 박철순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24승 4패 7세이브를 기록해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스포츠 스타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달 31일 박철순을 스리랑카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파견 기간은 내달 10일까지다. 스리랑카 야구협회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도자 파견을 요구했고 대한야구협회는 박철순을 선택했다. 

    박철순은 스리랑카 야구 국가대표팀을 한 달 여간 지도한 후 오는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동아시안컵은 한국, 일본, 대만 등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대회다.  

    한국과 스리랑카의 야구 교류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중 체결한 스포츠 교류 양해각서(MOU)에 근거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스리랑카와 교환경기 실시, 합동프로그램 운영, 코치·심판 및 스포츠전문가 등 기술임원 교류, 국가대표 선수 우호교류,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스포츠장비 지원, 스포츠관련 정보제공 등의 체육 교류 사업 추진한다. 박철순이 스리랑카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도 이런 사업의 일환이다.

    한국이 스리랑카에 야구 지도자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한야구협회는 한국 야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선진 야구기술을 전수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2년 故 김정수 前 동의대학교 감독을 스리랑카 야구 대표팀 지도자로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