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태환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박태환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수영선수 박태환이 도핑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자신을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박태환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 지하 1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박태환은 "늘 좋은 얼굴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이런 모습으로 나와서 그동안 절 아껴주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지금 이 상황이 스스로도 용납이 안된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박태환은 "모르고 한 도핑이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로서 스스로 도핑에 노출된 책임을 질 것이다"며 "지금은 은퇴를 선택하기도 리우 올림픽에 나간다는 말을 하기도 부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은퇴를 선택하지도 리우 올림픽에 나선다는 말도 이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깊히 반성하고 모든 앞으로의 일정은 대한수영연맹과 논의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자신을 '약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지난 2004년 15살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약물에 의존한 적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고 "약쟁이라고 절 치부하지만 지난 10년간 약물에 의존한 적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최근 국제수영연맹에서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