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적연금 강화' 행사 전까지 농성
  •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야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발표에 항의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야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발표에 항의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은 25일 야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강력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전공노 지도부 1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정치연합 중앙당사 회의장 및 복도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복도에 앉아 "공적연금 개악,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개혁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공노는 야당을 향해 "우리는 사회적 합의정신으로 제대로 된 국민노후소득 보장의 전제인 공적연금제도 강화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논의해 참여해왔지만, 새정치연합은 공당으로서의 신의를 저버린 채 졸렬한 방법으로 일방적인 개악안을 발표해 107만 공무원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개혁안보다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에서 국민연금식 '소득재분배' 기능을 추가한 자체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에 이해준 부위원장을 포함한 전공노 조합원들은 이날 당사를 방문해 문재인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 대표가 공무원 노조의 동의 없이 연금개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오늘 야당의 자체개혁안을 발표했다"며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만큼, 우리의 요구를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점거농성 과정에선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는 "오는 28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