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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평창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메달을 노리는 이상호(20)가 지난 10일부터 중국 야불리에서 열린 2015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행대회전(PGS) 부문에서 우승한 이상호는 스노보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첫번째 선수가 됐다. 정선 출신인 고향인 이상호는 집으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유로파컵 출전을 위해 슬로베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이상호는 국내에서는 대결 상대를 찾을 수 없어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정식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이상호는 현재 또래 선수 중에서는 스위스의 다리오 카뷔젤(Dario Caviezel)과 러시아의 사르셈바에프 드미트리(Sarsembaev Dimitry)와 함께 세계 TOP 3로 꼽힌다.
설상종목은 주니어와 시니어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유럽권과 비유럽권 선수 간의 기량 차이가 많이 벌어져 국내에서 그렇다 할 기록이 나오지 못했던 게 현실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했을 때 올해를 마지막으로 주니어 타이틀을 벗는 이상호가 얼마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상호가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때부터다. 저학년 때 스키를 좋아하던 아버지를 따라 눈썰매장을 갔다가 스노보드 강습을 받았었는데 무척 흥미를 느껴 6학년에 들어가며 선수 생활을 다짐했다. 스노보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채 3년도 되지 않았을 때 이상호는 국가대표 후보로 꼽혔고 어리지만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춰 코칭스태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