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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뉴데일리 스포츠】서울시교육청은 문광부와 손잡고 3월부터 서울 초·중·고교 여학생들의 체육 활동 활성화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안양옥 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교육감과 만나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겸 한국교총 회장을 맡고 있는 안양옥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부모가 체육을 해보고 즐겨야 자녀에게도 가르치고 함께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여성들이 신체 활동을 너무 하지 않아 자녀들과도 함께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중·고교생별로 각 연령대에 맞게 체력 운동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정규 수업 시간과 자투리 시간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여학생 체육 활성화 정책의 주요 골자다.
서울시교육청과 안양옥 위원장은 현재 20%에 그치고 있는 여학생 체육 활동 참여율을 3년 안에 50%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여학생들의 체육 활동 부족은 남학생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청소녀 가운데 67.8%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10대 여학생은 20.6%로 같은 또래 남학생 45.6%의 절반도 안 된다.
체육을 멀리하는 여학생들의 비만율은 2006년 9.5%에서 2013년 13.9%로 높아졌다. 여학생들이 체육 수업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수업 내용과 방법에 있다.
체육 수업이 축구·배구·농구 같은 남학생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운동복을 갈아 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 마련된 학교는 전국 1만1,5000 여 개 학교 중 37%에 불과하고 샤워시설이 마련된 학교는 거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여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100개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댄스 스포츠, 에어로빅, 요가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