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와 인연 없던 K리그 전설, 대표팀 코치서 올림픽 감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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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감독.ⓒ대한축구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축구협회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새롭게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될 신태용(45)을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월드컵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던 신태용의 갑작스러운 감독 승진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어 협회가 긴급하게 내린 결정이었다.
급작스럽게 감독이 된 신태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광전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다"며 "최근 한국 축구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감독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신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서 "즐겁고 재미있게 이기는 축구"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신태용 축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즐겁고 재미있게 이기는 축구가 제가 좋아하는 축구하고 생각한다. 또 저는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태극마크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대표팀에는 뽑혔지만 늘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에 미치지 못했다. 성남에서 활약했던 신태용 감독은 선수 시절 13시즌 동안 팀 우승을 6번이나 견인했다. K리그 통산 99골-68도움을 기록한 신태용은 2010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