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재벌 왕젠린, 월드컵 방영권 가진 스위스 회사 인수
  • ▲ 왕젠린.ⓒ조선일보
    ▲ 왕젠린.ⓒ조선일보

    【뉴데일리 스포츠】중국의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61)이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 방영권을 가진 스위스의 스포츠 마케팅회사 '인프론트 스포츠 앤드 미디어'를 약 1조3000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10일 영국 방송사 BBC에 출연한 왕젠린은 "인프론트 스포츠 앤드 미디어를 인수해 중국의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왕젠린이 인수한 인프론트 스포츠 앤드 미디어는 현 FIFA 회장인 제프 블라터의 조카인 필리페 블라터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회사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방영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으며, 월드컵 축구 주관방송사 HBS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왕젠린은 최근 중국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 재산이 약 28조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왕젠린은 약 555억 원을 투자해 스페인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사들였다. 

    스페인 프로 축구팀과 월드컵에 투자한 왕젠린이 아시아권에서 고전하는 중국 축구의 기량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