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허덕이는 인천에 남겠다…1년 재계약 선택
  • ▲ 이천수 선수.ⓒ뉴데일리
    ▲ 이천수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국내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6일 이천수(34)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인천이 고향이라는 것 외에도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빚을 진 사연이 있다. 

    2009년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뛰던 이천수는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났다. 2013년 국내 리그로 돌아온 이천수를 선뜻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없었다. 

    이천수는 성격이 강한 반항아·문제아 이미지며 소속팀을 무단으로 이탈해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뛰다 온 괘씸죄까지 있던 상황이었다. 

    국내 프로구단 중 누구도 이천수 영입에 나서지 않던 상황에서 인천이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인천에서 2년간 이천수는 47경기에 나서 3골·8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간신히 강등권을 피했지만 시민구단 인천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천수는 "과거 내가 힘들었을 때 인천이 날 잡아줬다"며 "지금은 인천이 힘든 상황이기에 내가 인천을 돕고 싶다"고 재계약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천수는 현재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는 8일 제주도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