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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검찰은 6일 박태환(25)에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한 의사 김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박태환이 금지약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주사를 맞았다고 결론 내렸다.
박태환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테스토스테론을 투약한 혐의로 오는 27일 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참석해야 한다. 알고 복용했든 모르고 복용했든 박태환은 선수 자격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이 청문회에서 "모르고 투약했다"고 주장할 예정이지만 국제 스포츠계는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선수 자신에게 있다고 본다. 대개 테스토스테론 검출 선수의 자격 징계는 2년 수준에서 결정된다. 최대 4년까지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박태환은 내년 8월에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징계 수위를 1년6개월 정도로 낮추면 출전이 가능하다. 국제수영연맹은 징계 시작 시점을 금지약물이 검출된 날부터 소급적용한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3일 도핑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이 나왔다. 만약 박태환이 1년6개월짜리 징계를 받는다면 내년 3월부터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는 징계가 만료된 날부터 3년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므로 박태환은 대한체육회의 특혜가 없으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나설 수 없다.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1년6개월 징계를 이끌어내고 다른 나라 국적을 취득하거나 대한체육회의 특혜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