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즌간 총 6회 플레이오프 진출시켰던 명장
  • ▲ 허재 감독(가운데).ⓒ뉴데일리
    ▲ 허재 감독(가운데).ⓒ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의 허재 감독(50)이 팀 성적 저하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2014-2015시즌 45전 11승 34패로 승률 0.244를 기록하고 있는 KCC는 총 10개 팀 중 9위에 올라있다.

    9일 KCC 구단은 "허재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허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 前 감독은 2005년 KCC 사령탑을 맡아 총 9시즌 동안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6회 진출시켰고 그 중 2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영기, 신동파, 이충희 다음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허재는 실업 농구에서 데뷔해 농구대잔치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고 프로농구 출범 후에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선수였다. 

    현재 허재 前 KCC 감독의 두 아들은 모두 농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첫째 아들 허웅이 올 시즌 원주 동부 프로미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했고 둘째 아들 허훈은 아직 연세대학교 농구부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KCC와 동부의 경기에서 허재·허웅 부자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추승균 KCC 코치가 허재 전 감독의 빈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