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화재 건물 입주자, 임차인 명단에 없어..방화 가능성은 낮아
  • ▲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오전 9시27분쯤 시작돼 2시간17분만인 오전 11시44분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총 4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성모병원과 추병원, 백병원, 의정부의료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중이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오전 9시27분쯤 시작돼 2시간17분만인 오전 11시44분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총 4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성모병원과 추병원, 백병원, 의정부의료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중이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경찰이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밝히기 위한 대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한다.

    특히,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된 오토바이 주인, 김모(55)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에 설치되는 수사본부는 이원정 의정부경찰서장이 본부장을, 우동석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부본부장에 맡고, 의정부경찰서 소속 인력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지원인력 등 7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인 만큼, 경찰당국이 수사본부를 설치해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과 경위, 책임 소재 등을 명확히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오토바이의 주인, 김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김씨가 이번 화재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경찰은 담당 의사와 김씨의 상태에 대해 상의한 뒤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 김씨의 오토바이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확인됐고 김씨의 오토바이가 해당 오피스텔 입주자 명단과 임차인 명부에도 올라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김씨의 서류상 거주지는 이번 화재 발생지역인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으로 확인됐으며 직업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된 오토바이 주인, 김모(55)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된 오토바이 주인, 김모(55)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하지만 경찰은,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도 당초 우려됐던 방화 가능성에 주목해 조사할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당시, 김씨가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한참이 지난 뒤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사망한 4명의 유가족과 오피스텔 건물주 권모씨(63), 건물 관리인 윤모씨(48) 등을 이번 화재사고의 참고인과 목격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에서, 건물주 권씨는 '법적으로 갖춰야 할 화재시설은 갖춰놨다'고 진술했으며, 문제로 지적된 스프링쿨러 미설치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아파트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혼재된 작은 규모로 소방법상 스프링쿨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건물 중 ‘해뜨는 마을’만 스프링쿨러 설치,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화재경보가 울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발생한 이번 화재는 오전 9시27분쯤 시작돼 2시간17분만인 오전 11시44분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총 4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성모병원과 추병원, 백병원, 의정부의료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