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226명, 인근 초등학교에 임시거처 마련
소방당국 정밀 수색에서 추가 사상자는 발견 안돼
  • ▲ 10일 발생한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으로 사망자 4명으로 늘어났다, 사상자도 부상자 24명 추가돼 128명으로 집계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10일 발생한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으로 사망자 4명으로 늘어났다, 사상자도 부상자 24명 추가돼 128명으로 집계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 부상자도 24명이 추가 확인돼, 이번 사고의 사상자가 밤사이 12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연기를 흡입해 호흡기 이상증세 등을 보이는 중상자가 9명이나 돼, 앞으로 추가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오전 8시 현재까지 의정부시 의정부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로 한경진(26·여), 안현순(68·여), 이광혁(44), 윤효정(29·여) 씨 등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 외에 병원측에 확인한 결과 개인적으로 병원을 찾은 부상자 24명이 추가 확인돼, 사상자가 1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 22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의정부시 화재 피해종합비상대책 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화재 피해 아파트 입주민 중 남자 110명, 여성 116명 총 226명이 이재민 신청을 했으며, 이중 17가구 42명이 의정부시가 이재민을 위한 임시 거처로 마련한 경의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밤을 보냈다.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10일 오전 9시 27분께 의정부의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우편함 주변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불이 번졌다.

    불은 바람을 타고 옆에 있는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와 이웃한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 4층 상가 건물 등으로 순식간에 옮겨 붙어 피해가 커졌다.

    대책본부는 밤 사이 이재민들의 편의를 위해 스티로폼 80개와 구호물품 364세트, 모포 등 침구류 460개, 난방세트 70개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한편, 화재 진압 후 소방당국이 실시한 정밀 수색에서 추가 사상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국민안전처는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소방설비 작동여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