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생선류, 분식류 급식 기준량·배식 횟수 늘려
  • ▲ 국군장병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국방부
    ▲ 국군장병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올해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가 전년도 6848원에서 7190원으로 5.0% 증액된 7190원으로 인상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병들은 인상된 급식비로 인해 일반인보다 높은 권장 열량을 충족시키고 급식 메뉴 확대와 양질의 식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른바 '군대리아'로 불리는'빵식'은 시중에 비해 작은 크기(지름 9㎝)의 햄버거 빵 2개를 지급하던 것을 시중에서 판매되는 크기(지름 12㎝)로 바꿔 지급한다. 

    함께 보급되는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도 기존 45g에서 80g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시리얼과 감자튀김도 함께 배식될 전망이다.장병이 선호하는 육류, 생선류, 분식류 급식의 기준량과 배식 횟수도 증가된다.

    육류의 경우 한우갈비 배식이 연 1회에서 3회로, 오리고기는 연 9회에서 12회로 늘어난다. 생선류에서는 낙지, 주꾸미, 방어순살, 면류에서는 스파게티, 생우동의 배식 횟수가 는다. 아울러 흑미, 찹쌀, 현미, 검은콩, 보리쌀 등 잡곡의 비율도 전년(월 116g)보다 74% 늘어난 200g씩 사용된다.

    국방부는 또한 민간조리원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586명의 민간조리원을 배치한 데 이어 올해는 1721명의 민간조리원을 배치한다. 군 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군의 중대 단위급 취사장까지 민간조리원이 100% 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급식만족도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조리병 교육과 취사기구의 현대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