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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리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사진DB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지난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10일 오만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55년간 준우승만 3회 차지했던 대표팀의 과제는 공격력 회복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은 대표팀의 공격수에 부상으로 빠진 이동국(35)·김신욱(26)을 대신해 이근호(29)·조영철(25)을 선발했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29일 이번 대표팀의 공격력 회복은 손흥민(22)·이청용(26)·남태희(23) 등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우리 대표팀의 공격에는 손흥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공격수로 이근호와 조영철이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인 손흥민과 남태희, 이청용 등의 침투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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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경계해야 할 팀으로 호주를 꼽았다. 호주 대표팀은 자국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강팀들과 한 조에 포함돼 3패를 당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한준희 위원은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일본·호주·이란 모두 위협적인 팀"이라며 "특히 호주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또 한 위원은 "호주는 월드컵에서 칠레와 네덜란드 등 강팀들과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며 "만약 이번 아시안컵에 월드컵과 동일한 경기력으로 나온다면 정말 위협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A조에 편성됐다. 우리는 오만·쿠웨이트·호주와 예선을 펼친다. 대표팀은 내년 1월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각각 경기를 펼친다. 특히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호주와의 경기가 미리보는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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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선수.ⓒ뉴데일리 사진DB
대표팀은 '아시아의 맹주'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그동안 아시안컵에선 약한 모습을 보였다. 1·2회 아시안컵(1956·1960)에서 연거푸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 55년간 우승 기록이 없다. 1960년 대회 이후 준우승도 3번 차지하며 우승을 꾸준히 노렸지만 예선 탈락도 3회나 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대표팀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허리 라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기성용(25), 구자철(25), 이청용 등 대표팀의 미드필더들은 대회 참가국 중 최강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반면 우리의 공격진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에 비해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