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꼬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신재생에너지 정책 사업에 효과”
  • ▲ 하늘에서 내려다 본 갈라파고스 섬. 에콰도르 영토다. ⓒ중남미 여행업체 소개자료 캡쳐
    ▲ 하늘에서 내려다 본 갈라파고스 섬. 에콰도르 영토다. ⓒ중남미 여행업체 소개자료 캡쳐

    갈라파고스 섬. 공식 명칭 ‘콜론 제도’.

    학창 시절 영국의 박물학자 찰스 로버트 다윈이 탐사선 ‘비글’호를 타고 찾아가 이구아나, 코끼리 거북 등 현지의 모양을 보고 ‘진화론’을 생각해낸 섬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라파고스 섬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 잘 모른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건립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영토인 갈라파고스 섬은 산타크루스, 산크리스토발, 이사발레 등으로 이뤄진 ‘군도(群島)’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생물 다양성이 가장 높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런 갈라파고스 섬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섬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2007년 세웠다.

    하지만 갈라파고스 섬으로 오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기존의 디젤발전소를 대체하는 것이 어려워져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때 KOICA가 나서 에콰도르 정부를 도와, 2010년부터 갈라파고스 섬들의 시내에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지원했다고 한다.

  • ▲ 지난 22일(현지시간)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한-에콰도르 양국 관계자들. ⓒKOICA 제공
    ▲ 지난 22일(현지시간)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한-에콰도르 양국 관계자들. ⓒKOICA 제공

    갈라파고스 섬의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라파엘 꼬레아(Rafael Correa) 대통령은 “KOICA가 지원해 준 갈라파고스의 태양광 발전소는 에콰도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효과도 높다”고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지원과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

    KOICA 또한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지역의 전력수급 상황 개선, 생태계 보존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KOICA는 또한 태양광 발전소와 함께 지은 655㎡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홍보관’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홍보는 물론 한국과 에콰도르 간의 협력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OICA에 따르면, 이번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는 에콰도르 라파엘 꼬레아 대통령과 에콰도르 정부 및 관계부처 고위 관료, 이은철 駐에콰도르 대사, 김동호 KOICA 현지사무소 소장, 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