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前국무총리 참석, 물 안보 강조…개도국 물 문제 위한 각계 지원 요청
  • ▲ KOICA와 K-water는 개도국 물 부족 상황 개선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K-water 공식 블로그 캡쳐
    ▲ KOICA와 K-water는 개도국 물 부족 상황 개선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K-water 공식 블로그 캡쳐

    KOICA가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 변신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전담기관 KOICA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오는 1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물 안보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ODA 전략개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ICA와 K-water는 2014년 5월 양 기관이 체결한 물 분야 대외무상개발협력 사업 수행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에 따라 이번 세미나를 공동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 KOICA와 K-water는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는 물 부족, 오염, 기후변화 등에 대해 국내 전문가와 함께 진단하고, 향후 개도국 물 분야 지원에 대한 ODA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승수 前국무총리가 UN 사무총장이 위촉한 ‘물과 재해위험 감소 특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안종호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물환경 연구실장, 유기희 서울대 교수,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 허재영 대전대 교수 등 정부,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영목 KOICA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에 대해 “개도국 빈곤 퇴치와 경제·사회 발전 지원,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한 KOICA와 수자원 전문기관인 K-water가 공동으로 물 관련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개도국 물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water와 KOICA가 관련한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두 기관이 미래전략과 이행방안을 모색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강조했다. 

    KOICA에 따르면 K-Water 등 두 기관은  EDCF와 함께 1994년 중국 산서성 분하강 유역 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개국에서 41개의 물 자원 관련 ODA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