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굴레 하나씩 벗겨내는 중""한국 증시 억누른 것은 거버넌스 낙후성"
  •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뉴시스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뉴시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한국 증시 급등에 대해 "비싸진 것이 아니라 제값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실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수십 년 동안 덧씌워졌던 저평가의 굴레를 하나씩 벗겨내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금 세계 경제는 거대한 인프라 투자 사이클 위에 올라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확장, 군비 지출 증가, 에너지 운송 인프라가 그 핵심"이라면서 "흥미로운 점은 이 네 분야의 핵심 공급망에 한국 기업들이 모두 포진해 있다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각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을 거론했다.

    김 실장은 "이 산업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이미 수년치의 주문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즉 지금 한국 산업은 단순한 경기 민감 사이클이 아니라 확정된 매출을 기반으로 한 '수주 사이클'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증시를 오랫동안 억눌러 온 것은 산업 경쟁력이 아니라 거버넌스의 낙후성이었다"면서 "낮은 배당, 소극적인 주주환원,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본질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상승에 반도체 업황의 영향이 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산업 구조의 재편과 자본시장의 질적 변화를 종합해 볼 때, 이를 단순한 반도체 사이클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