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별·박세영까지 나란히 동메달 획득…6개 메달 중 4개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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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스포츠】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대한민국 남·녀 대표팀이 장거리 종목인 3,000m와 1,5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20일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16)이 5분45초733의 기록으로 여자부 3,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5분46초949로 동메달을 목에 건 선배 이은별(23)을 축하했다. 최민정과 이은별은 아쉽게 4위에 머문 노도희(19)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최민정은 "같이 결승에 진출한 동료들과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경기 운영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서 동료들을 잘 이끌지 못한것 같다"며 동료들을 걱정했다. 

    남자 대표팀의 신다운(21)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분20초75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신다운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다운은 골육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동료 노진규(22)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신다운은 시상식에서 노진규의 사진을 가면으로 만들어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다운은 "가족 같이 지내던 진규형이 병으로 대표팀에서 나가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진규형이 아픈 몸으로 같이 훈련해주고 저를 잘 이끌어줬었다"고 노진규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신다운은 "진규형의 주종목이 1,500m였다"며 "이번 월드컵 금메달에 형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신다운과 함께 1,500m 결승에 진출했던 박세영(21)은 2분20초851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