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6초까지 1점차로 지고있던 삼성, 오리온스 상대 극적인 역전승
  • ▲ 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프로농구연맹
    ▲ 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9연패(連敗)에 빠진 프로농구 '꼴찌' 서울 삼성 썬더스(모기업 : 제일기획)가 28일 리그 4위 고양 오리온스(모기업 : 오리온스)를 상대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종료 6초를 남기고 69대70으로 고양 오리온스(모기업 : 오리온스)에게 1점차로 지고있던 삼성은 종료 직전에 던진 김동우(34)의 3점슛으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우는 시간에 쫓겨 3점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 슛을 던졌고 림에 맞고 튀어 오른 공은 백보드를 맞고 다시 림을 통과했다. 

    김동우는 이날 3점슛만 4개를 넣으며 15점을 올렸다. 그는 "내 농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슛"이라며 "그간 부상으로 팀에 공헌한 게 없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오늘 조금 마음이 가벼워 진 것 같다"고 말했다. 

  • ▲ 서울 삼성 썬더스의 김동우 선수.ⓒ프로농구연맹
    ▲ 서울 삼성 썬더스의 김동우 선수.ⓒ프로농구연맹

    발목 부상으로 11개월간 재활을 했던 김동우는 최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출범한 D리그에서 몸을 만들며 재기를 노렸다. 김동우는 "D리그가 올해 생겼다는 것은 제게 행운"이라며 D리그를 추어올렸다. 

    D리그는 출장시간이 적거나 없어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힘든 선수들을 위해 KBL이 만든 별도의 리그로 D는 'Development'를 의미한다. 

    한편 이날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27)를 비롯해 이시준(31)·김준일(22)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9연패(連敗) 사슬을 끊는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