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사간도스, 2부팀서 1부 정상으로 이끈 지도력

  • 【뉴데일리 스포츠】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 울산 현대가 신임 감독으로 윤정환(41)을 선택했다. K리그와 J리그(일본 프로축구)에서 모두 선수생활을 했고 일본에서 지도자로 이름을 알린 윤정환 감독은 오는 3일 오후2시 축구회관 2층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윤정환 감독은 1995년 부천SK(現 제주유나이티드)를 통해 국내 프로축구에 데뷔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K리그 성남일화(現 성남FC), 전북현대를 거쳐 일본의 사간도스에서 선수 생활을 최종 마감했다. 윤정환 감독은 국가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윤 감독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대표,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윤정환 감독은 사간도스에서 2008년부터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유소년 지도자로 시작해, 2군 수석코치, 2009년 1군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2010년 감독대행, 2011년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다. 2012년 윤정환 감독은 하위리그(J2)에 있던 사간도스를 창단 이래 처음으로 상위리그(J1)로 승격시켰고 팀도 J1리그 상위권으로 올려놓았다. 

    윤정환 감독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늘 K리그를 생각해 왔고 K리그 팀을 지도하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갖고 있었다"며 "울산 현대라는 팀의 감독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아직 젊은 만큼 도전한다는 자세로 감독직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울산을 이끌었던 조민국 감독(51)은 지난달 30일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38경기에서 13승11무14패를 거두며 리그 6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