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시위, 6일 오전에도 계속시위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집결선관위 직원 수십 명 내부에 남아경찰, 현장 통제 속 긴장감 고조
  •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5일 오후 잠실7동 제2투표소 개표가 마무리 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5일 오후 잠실7동 제2투표소 개표가 마무리 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시작된 부정선거 의혹 규명 시위가 개표소 봉쇄 시위로 번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모인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이 개표가 진행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을 사실상 에워싸며 '재선거 실시'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오전 현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수백 명 규모의 시위대가 남아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선 태극기와 손팻말을 든 참가자들이 경기장 출입구 주변을 지키며 개표 과정과 투표함 관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핸드볼경기장은 1·2층을 포함해 모두 8개의 출입구를 갖춘 시설이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건물 외곽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사실상 출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개표 종료 후 정상적인 동선 확보가 어려워 창문 등을 통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개표 업무를 마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0여 명이 아직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외부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찰도 현장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잠실7동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과 함께 재선거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투표함이 경찰 협조 아래 개표소로 이송된 이후부터 핸드볼경기장 앞에 모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규모가 점차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5일 오후 잠실7동 제2투표소 개표가 마무리 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5일 오후 잠실7동 제2투표소 개표가 마무리 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자정 무렵에는 수천 명대까지 인파가 늘어났다가 새벽 들어 다소 줄었지만, 아침이 되면서 다시 참가자가 모여들고 있는 분위기다. 별도의 주최 단체 없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방송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음료와 간식,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을 서로 나누며 장시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 상당수는 20~30대 젊은 층으로 추정되며 여성 참가자 비중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핸드볼경기장 주요 출입구를 중심으로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개표소 봉쇄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같은 기간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대형 K-팝 공연이 예정돼 있어 안전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핸드볼경기장과 인접한 KSPO DOME(체조경기장)과 88잔디마당에는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관계기관은 집회 참가자와 공연 관객들의 동선이 겹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현장 질서 유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5일 오후 잠실7동 제2투표소 개표가 마무리 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5일 오후 잠실7동 제2투표소 개표가 마무리 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