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엔트리 전원 득점…박래훈·이관희 각각 16득점
  • ▲ 10일 고양체육관 지하2층 보조구장에서 열린 KBL D리그 현장.ⓒ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10일 고양체육관 지하2층 보조구장에서 열린 KBL D리그 현장.ⓒ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주최하는 D리그(Development League) 개막전에서 '불사조'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전주 KCC 이지스를 97대54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상무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력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압도했다. 상무는 12명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박래훈(25)과 이관희(26)가 각각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에 나란히 이름으로 올렸고 골밑에서는 김동량(27), 노승준(26), 김상규(25)가 리바운드 25개를 합작하며 이날 팀 전체 리바운드(54개)의 46%를 기록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정의한(30), 이진혁(24), 한성원(22)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팀 전체가 건진 리바운드도 단 15개에 불과했다. 이날 전주 KCC 이지스는 외곽슛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총 3점슛을 30회 시도했지만 9개만 림을 통과했고 2점슛은 25번 밖에 시도하지 않는 기형적인 공격 패턴을 취했다. 

    'D리그'는 프로구단에서 출전 시간이 짧은 후보와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유지하고 국군체육부대의 참가를 통해 국내 농구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KBL이 기획했다. 

    KBL의 'D리그'는 이날 전주 KCC 이지스와 국군체육부대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17일까지 약 3개월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D리그'는 2014-2015시즌 프로농구 경기규칙 및 순위 결정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외국인 선수들은 뛸 수 없다. 

    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SK 나이츠, 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전주 KCC 이지스 등 5개 프로팀과 국군체육부대는 단일 팀으로 참가하고 원주 동부 프로미, 울산 모비스 피버스, 안양 KGC 인삼공사, 부산 KT 소닉붐 등 4개팀은 선수들을 각출해 연합팀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