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빙상' 의존 현상…스키, 효자종목 될까?
  • ▲ 대한스키협회 20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 대한스키협회 20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뉴데일리 스포츠】롯데그룹 신동빈 회장(59)이 대한스키협회 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 스키가 평창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제19대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한 태영그룹·SBS미디어홀딩스 윤석민 부회장(50)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매년 1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며 나섰지만 7개월만에 물러났다. 새롭게 대한스키협회를 이끌 신동빈 회장도 재임 기간 매년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스키협회는 대한체육회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체다. 설상(雪上) 종목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스키협회는 알파인스키, 스키점프, 프리스타일스키, 스노우보드, 노르딕복합, 크로스컨트리 등 6개 종목에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총 20개의 금메달은 모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담당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트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서 나왔다. 이는 우리의 동계 스포츠가 빙상(氷上) 종목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체육회에는 대한스키협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롯해 대한컬링경기연맹, 대한아이스하키연맹(이상 빙상 종목),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대한루지경기연맹(이상 썰매 종목), 대한바이애슬론연맹(설상 종목) 등 총 7개 경기단체가 올림픽에 나설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