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7일 밤 파주서 날려..北 반응은?“전단 비공개 살포, 경찰이 언론에 흘린 것 같다”
  • 자유북한운동연합이 7일 밤,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비공개로 날려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이 단체 회원 4명은, 이날 오후 10시쯤부터 경기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통일전망대 인근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경찰이나 군의 제지는 없었고,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단을 날린 시각, 바람의 방향은 남동풍이었다고 한다.

    앞서 박상학 대표를 포함, 탈북단체들은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살해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전단 살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북한의 대남전술에 말려드는 일이 없도록, 전단 살포를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의 이면에는 북한의 총격 등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

    박상학 대표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단 살포를) 지역 주민들 두 사람이 보고 얘기한 것 같다”면서 “끝날 무렵에 경찰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에도 비공개로 살포할 땐 사후에도 전단을 날린 소식을 전하지 않는데 경찰이 일부 언론에 흘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 ▲ 대북전단 자료사진.ⓒ 뉴데일리DB
    ▲ 대북전단 자료사진.ⓒ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