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 후보 및 신인 선수들의 '성장리그'…외국선수 '無'
  • ▲ 전주 KCC 이지스의 김지후 선수.ⓒ프로농구연맹
    ▲ 전주 KCC 이지스의 김지후 선수.ⓒ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D리그(Development League)'를 신설했다. 각 구단에서 출전 시간이 짧은 후보와 신인 선수가 나오는 D리그는 오는 10일 고양 실내 보조체육관에서 그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다.

    KBL이 국내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신설한 D리그는 내년 2월17일(화)까지 약 3개월동안 진행된다. 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SK 나이츠, 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전주 KCC 이지스 등 5개 프로팀과 상무는 단일 팀으로 참가한다. 

    원주 동부 프로미, 울산 모비스 피버스, 안양 KGC 인삼공사, 부산 KT 소닉붐 등 4개팀은 선수들을 각출해 연합팀으로 D리그에 참가한다. KBL은 연합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오성식 감독(44)을 선임했다. 

    KBL D리그는 2014-2015시즌 KBL 경기규칙 및 순위 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외국선수를 제외한 정규리그에 등록된 국내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개막전은 전주 KCC 이지스와 상무의 대결이며 개막전에 앞서 오후 1시부터 KBL은 개회식을 진행한다. 

    한편,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16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창원 LG 세이커스는 올 시즌 D리그 참가를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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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스포츠】한국프로농구연맹이 월요일 경기를 신설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가 지난 18년간 공식 휴일로 지정했던 월요일 경기를 가지면서 신선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14-2015시즌 프로농구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대신 토요일 한 경기를 취소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이 월요일 경기를 신설한 것은 팬들에게 매일 농구 경기를 선사하겠다는 것과 선수들의 몸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키겠다는 의지다.

    이재민 한국프로농구연맹 사무총장은 21일 [뉴데일리 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지난 18년간 토요일 3경기 일요일 3경기로 리그를 진행했다. 총 10개 팀이 6경기를 치르면서 일부 팀들이 이틀 연속 경기를 가지는 경우가 발생했었다. 

    일주일에 평균 2경기 이상에 나서는 선수들이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할 경우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는 결국 경기의 재미를 반감하는 결과를 야기했고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월요일 경기를 신설하고 토요일 경기를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각 구단들은 주말 경기를 통해 많은 관중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관중 수익은 소폭 감소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바라는 정책이라는 게 이재민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