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 '돌풍'…무려 8승 싹쓸이
  • ▲ 프로농구 1라운드 관련 자료사진.ⓒ프로농구연맹
    ▲ 프로농구 1라운드 관련 자료사진.ⓒ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1라운드가 종료된 프로농구가 줄어든 관중과 저득점이란 비판적인 평가도 받았지만 프로농구연맹이 올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한 규칙 등으로 경기의 속도감이 높아져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로농구연맹 관계자는 "지난 시즌 1라운드와 비교할 때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숫자는 7%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올 시즌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1라운드 내내 원정 경기를 펼치면서 홈 관중 유입이 전혀 없었고 지난해 3경기를 펼쳤던 토요일 경기를 2경기로 줄이고 대신 월요일 경기를 신설한 것 등 관중 동원에 불리한 조건들을 생각하면 관중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등을 이유로 인천산삼월드체육관에서 1라운드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오는 2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인천산삼월드체육관에서 홈 개막전을 가진다. 또 올 시즌 한국프로농구연맹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려고 토요일 3경기 중 1경기를 월요일에 신설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지난 시즌보다 줄어든 관중과 저득점(평균 72.87점)에 머물고 있는 프로농구지만 빨라진 경기 전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농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할 수 없게 규칙을 바꿨고 그간 경기의 흐름을 끊었던 '20초 작전타임'을 불허했다.

    또 선수들이 경기의 흐름을 끊기 위해 고의적으로 행하던 파울에 대해서 엄격히 처벌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프로농구연맹의 노력이 경기의 속도를 높여 박진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4-2015 KCC프로농구는 총 6라운드가 펼쳐진다. 1일 1라운드(45경기)가 종료됐다. 고양 오리온스가 8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다.

    고양 오리온스는 1라운드 총 10경기에서 평균 77득점을 올리며 팀별 득점 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로이 길렌워터(평균 23.7점)와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현민(평균 6.7개)도 모두 고양 오리온스 소속이다. 

    7승을 기록한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2위에 올라있다. 3위는 6을 기록한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동부 프로미가 나란히 달리고 있고 5위는 전주 KCC 이지스가 4승으로 올라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부산 KT 소닉붐, 서울 삼성 썬더스, 창원 LG 세이커스는 3승을 거뒀고 안양 KGC 인삼공사는 2승을 올리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