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이상직 "정부가 극우 뉴라이트 단체 중복지원"해당 단체 반발에 사실 확인하고도, "조치 필요성 못 느껴" 배짱
  • ▲ 청년단체들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리발과 뻥으로 가득찬 보도자료를 배포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은 사과하라"고 했다. 2014.10.28 ⓒ 뉴데일리DB
    ▲ 청년단체들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리발과 뻥으로 가득찬 보도자료를 배포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은 사과하라"고 했다. 2014.10.28 ⓒ 뉴데일리DB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일부 청년단체들을 '극우 뉴라이트'라고 싸잡아 비판한 것과 관련, 해당 단체들이 28일 국회로 찾아가 이 의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The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 등 두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이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정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상직 의원실은 오리발을 내밀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비겁한 행동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이상직 의원실을 찾아가 '오리발'과 '뻥튀기'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이상직 의원실이 이를 거절해 무산됐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민간경상보조 지원사업이 '극우 뉴라이트 단체'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스토리케이) 등 8개 단체를 지목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이 의원은 이들 단체가 국무총리비서실, 안전행정부, 통일부 등으로부터 "작년과 올해 2년 동안 중복지원을 받은 단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상직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이상직 의원은 이를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해당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김형욱 대표는 "지난해 12월3일 안전행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됐고, 안전을 주제로 한 공익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 처음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직 의원 비서관과 통화한 스토리케이 이종철 대표는, “해당 비서관이 중복 지원받은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조치를 취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이상직 의원실의 고압적인 태도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