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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이 길렌워터 선수.ⓒ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오리온스가 SK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양 오리온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3-67로 꺾고, SK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는 2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13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한 이승현(197cm, 포워드)은 공수 양면에서 기여도가 높았다.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허일영(195cm, 포워드)은 외곽포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오리온스전 7연승을 노린 SK는 코트니 심스(206cm, 센터)의 공백이 아쉬웠다.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가 3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국내 선수의 활약이 부진했다.초반 기선을 잡은 팀은 오리온스. 오리온스는 김강선(190cm, 가드)과 허일영의 외곽포로 12-6, SK를 압박했다.
SK는 박승리(198cm, 포워드)와 김민수(200cm, 포워드)를 투입했다. 높이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김민수는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골밑 공격을 성공했고, 헤인즈는 돌파로 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한호빈(180cm, 가드)에게 리버스 레이업을 내주며, 15-20으로 2쿼터를 맞았다.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에게 3점슛까지 내주며 17-25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이현석(190cm, 가드)이 오리온스 코트를 헤집었고, 김민수와 헤인즈는 빠른 공격을 성공했다. 이현석은 화려한 스핀무브를 뽐내며, SK의 역전 득점(30-29)을 만들었다.오리온스는 임재현(180cm, 가드)과 길렌워터를 투입했다. 임재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오리온스의 템포를 조율했고, 길렌워터는 장재석(202cm, 센터)과 함께 SK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승현이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했고, 길렌워터가 공격 리바운드로 득점을 만들었다. 41-32, 전반전을 마무리했다.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헤인즈가 중심을 잡았다. 헤인즈는 이승현과 장재석의 수비를 교대로 공략했다.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와 스핀 무브, 파울 유도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현석도 과감한 돌파로 42-49, 추격하는데 힘이 됐다.
오리온스의 길렌워터는 헤인즈의 득점 행진에 자극받은 듯했다. 임재현과 픽앤팝으로 중거리슛을 성공했고, 힘과 유연함을 앞세운 포스트업으로 골밑 득점도 만들었다. 이승현이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오리온스는 60-48로 점수 차를 벌렸다.SK는 풀 코트 프레스와 3-2 드롭존 지역방어로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떨어뜨리고자 했다.
이현민(174cm, 가드)으로부터 3개의 턴오버를 연달아 유도했고, 헤인즈가 이를 쉬운 득점으로 연결했다. 58-65, 분위기는 SK 쪽으로 흘렀다.그렇지만 오리온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길렌워터가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었고, 이현민의 높은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연결했다. 이승현이 경기 종료 5분 57초 전 탑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71-58, 오리온스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이승현은 최부경(200cm, 포워드)의 돌파를 몸으로 막았고, 허일영은 고비 때마다 SK의 패스를 가로챘다. 한호빈(180cm, 가드)이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83-65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