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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19일 프로농구가 창원시, 고양시, 부산광역시에서 각각 열렸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세이커스와 원주동부프로미의 대결은 80점을 넣은 원주동부프로미가 6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창원LG세이커스를 꺾었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오리온스와 울산모비스피버스의 경기는 81대74로 고양오리온스가 승리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소닉붐과 서울SK나이츠의 경기는 저조한 득점인 72점으로 서울SK나이츠가 승리했다. 부산KT소닉붐은 55점을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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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9개 폭발' 동부, LG에 18점 차 완승
나란히 연패에 빠져 있는 두 팀의 승자는 원주 동부였다. 동부는 1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0-62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동부는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LG는 4연패 부진에 빠졌다.
3점 성공률이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이 경기 전까지 평균 득점 꼴찌에 그친 빈공의 팀이었다. 외곽 성공률도 형편없었다. 이 경기 전까지 동부의 평균 득점은 60.3점, 3점슛 성공 개수는 4.3개였다. 두 부문 모두 리그 꼴찌. 하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팽팽한 대치점을 만들어냈다. LG는 크리스 메시가 1쿼터에만 8점을 올렸지만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똑같이 8점을 허용하며 18-19로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동부의 외곽이 폭발했다. 윤호영, 박병우, 박지현이 깨끗한 3점을 작렬하며 2쿼터 내내 리드를 잡아갔다. 평균 60.3점에 그친 동부지만 활발한 외곽포에 힘입어 전반에만 42점을 넣을 수 있었다. 반면, LG는 평균 79.0점으로 최다실점 부문 3위에 오를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날도 전반까지 수비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은 동부의 42-34, 8점 차 리드. 3쿼터 들어 동부이 외곽포가 더욱 폭발했다. 박병우의 3점에 이어 윤호영까지 코너 3점을 터뜨리며 3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61-45로 달아났다.
반면, LG는 개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제퍼슨의 일대일이 여의치 않았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기회 득점으로 겨우겨우 점수를 쌓았다. 김종규의 중거리 점퍼가 아니었다면 더 큰 어려움에 빠졌을 터. 3쿼터 중반부터 LG가 힘을 냈다.
양우섭의 3점, 김종규의 점퍼로 순식간에 10점을 몰아넣었다. 김종규는 리바운드, 블록, 중거리슛까지 원맨쇼를 펼치며 LG의 대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는 동부의 몫이었다. 사이먼의 자유투 1개와 김종범의 버저비터 3점을 묶어 한 번에 4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는 65-55, 동부의 10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4쿼터 절반이 흘렀지만 점수 차이는 변하지 않았다. 사이먼이 완벽한 픽-앤-롤로 득점을 올리며 69-59로 달아났다. 반면, LG는 첫 5분 동안 4득점에 그쳤다. 실책이 잦았고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한 문태종의 부진도 아쉬웠다. 동부의 날카로운 3점 감각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종료 3분 42초 전, 박지현의 3점이 림을 가르며 동부가 74-60으로 멀리 달아났다. 남아 있는 시간을 감안할 때 LG의 추격은 쉽지 않아 보였다. 특히 15개의 3점을 던져 9개를 넣은 동부의 외곽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작전 시간 후 동부는 사이먼의 덩크와 박지현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78-6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순간이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허웅, 김현중 등 벤치멤버를 투입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LG 김진 감독 역시 최승욱을 투입하는 대신 김종규를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승리한 동부에서는 윤호영이 14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사이먼도 20점을 보탰다. 패한 LG에서는 김종규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는 등 17점, 6리바운드, 5스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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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도 넘었다! 오리온스, 무패 행진 계속!
고양 오리온스가 디펜딩 챔피언마저 넘어섰다.오리온스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를 81-74로 꺾고 무패 행진을 달렸다. 어느덧 5연승. 지난 3경기가 지난 시즌 1,2,3위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깊다.
오리온스는 서울 SK, 창원 LG, 울산 모비스를 모두 꺾으면서 확실히 달라졌음을 입증했다. 시종 치열했던 접전은 국내선수들의 노련함과 외국선수의 득점력으로 해결됐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5득점 13리바운드로 분투한 가운데, 포인트가드 이현민은 어시스트 6개로 공격을 지휘했다. 백업 가드 임재현은 승부처의 알토란 같은 10득점과 노련미가 묻어나는 수비로 의미 있는 14분 50초를 보냈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각각 19, 18득점으로 분투했지만 경기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특히 리바운드 대결에서 24-32로 오리온스에게 밀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특급신인' 이승현이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낸 가운데,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 국내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세하며 승부처 모비스의 반격을 막아섰다.
경기는 초반부터 타이트했다.오리온스는 초반 길렌워터에게만 편중된 공격이 다소 불안해 보였으나, 1쿼터 막판 이승현과 이현민, 가르시아가 가담하면서 18-16으로 2점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모비스는 공격이 원활치 않았다.
박구영의 3점슛으로 11-9,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14-11로 달아났지만, 길렌워터와 이승현을 막지 못하며 흐름을 내줬다.2쿼터는 오리온스 페이스였다. 모비스가 이지슛을 놓치는 사이, 오리온스는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27-2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점수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 2쿼터 중후반 이후 국내선수들의 공격이 원활치 않았다.
3점슛도 3개 모두 외면했다. 그나마 임재현이 전반 종료 13.8초전 귀중한 2득점을 보탠 덕분에 오리온스는 33-30으로 리드하며 후반을 맞았다.뿌리치려는 오리온스와, 쫓아가는 모비스의 격전이 돋보인 3쿼터였다. 김강선과 송창용의 자존심 대결도 눈길이 갔다.
올 시즌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두 국내선수였으나, 김강선은 6득점(3점슛 2개)과 2스틸로 분위기를 띄운 반면, 송창용은 욕심이 앞선 나머지 2득점에 그쳤다.오리온스는 길렌워터와 임재현이 적극 득점에 가담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 초반 41-34로 달아나자, 모비스는 문태영과 전준범의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경기를 43-41로 뒤집었다.이때부터 다시 치고받는 승부가 계속됐다. 치열했던 승부가 어느 정도 정돈되기 시작한 건 4쿼터 중반 무렵이었다. 김강선이 3점슛과 함께 자유투까지 얻어내면서 4점차 리드(63-59)를 안긴 가운데, 길렌워터까지 터지면서 오리온스는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가르시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는 이날 가장 많은 9점차(68-59)까지 벌어졌다.4쿼터 초반 4분동안 단 2점에 묶인 모비스는 4쿼터 중반 박종천의 3점슛으로 68-75로 추격했으나 수비에서 빈 곳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전준범이 3점슛으로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끝내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개막전 이후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부산 kt와 공동 3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전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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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인즈-김선형 51점 합작, SK 2연패 탈출
SK가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웃었다.서울 SK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부산 KT를 72-55로 완파했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2승 2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T의 3연승도 저지했다.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은 각각 2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22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헤인즈와 김선형은 정면에서 2대2 플레이로 KT 수비진을 헤집었다. 리바운드에서도 48-30으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는 후반전 들어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전태풍은 3점슛 5개를 포함, 19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33%(57개 시도 중 19개 성공)으로 저조했다. 1쿼터까지 14-11로 앞섰지만, SK의 2대2 플레이와 높이에 역전을 허용했다.
KT의 포문을 연 이는 전태풍. 전태풍은 드리블로 이현석을 제친 후,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했고, 오른쪽 45도에서 마커스 루이스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SK의 3-2 드롭존 수비를 3점슛으로 깨기도 했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10점을 몰아넣었다.
SK는 경기 시작 3분 25초가 지나서야, 첫 골을 넣었다. 공격의 중심은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 헤인즈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헤인즈는 포스트업에 이은 1대1로 득점을 만들었고, 1쿼터 종료 직전 스핀 무브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SK는 1쿼터에만 7점을 넣은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11-14로 추격했다.
김승원이 김민수와 최부경 등 SK 포워드진의 포스트업을 몸싸움으로 버텼고, 로드도 리바운드로 안정감을 실어줬다. 김승원은 공격에서도 적시적소에 중거리슛을 성공했고, 로드는 포스트업으로 자유투를 얻었다. KT는 22-15,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SK는 김선형과 헤인즈의 2대2 플레이를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다. 김선형이 돌파로 자신에게 수비를 모으면, 헤인즈는 KT의 빈 공간을 침투했다. 김선형과 헤인즈가 2쿼터에만 14점을 합작했다. 주희정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32-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더욱 폭발적이었다. 김선형의 3점포를 시작으로, 박승리와 최부경의 공격 리바운드와 스크린으로 손쉽게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형과 이현석이 속공을 펼치며, 43-29로 점수 차를 벌렸다.SK는 점수 차를 벌렸지만,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마커스 루이스와 김승원 등 골밑 자원에게 계속 협력수비를 시행했고, 헤인즈는 득점 본능을 뽐냈다.
헤인즈는 드리블에 이은 점프슛을 연달아 성공해, KT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3쿼터를 51-33으로 마친 SK. 전태풍에게 3점슛 2개를 연달아 허용했지만, 박승리와 김선형이 맞받아쳤다. ‘신인’ 최원혁은 여유 있는 드리블로 자신의 득점을 만들었고, 돌파로 김선형의 3점슛을 만들었다. 61-41, 승기를 잡았다.
KT는 외곽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성공률이 저조했다. 로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헤인즈와 김민수의 협력수비에 고전했다. SK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두 팀 모두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